여러분의 기억력은 어떠신가요? 중년과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건망증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텐데요.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로 발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치매는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인지 장애까지 유발합니다. 인지 장애는 상황과 공간, 시간의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판단력이 흐려지는 증상입니다. 사실 어르신들은 건망증보다는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증상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치매의 종류와 전조증상,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매 자가 진단해보세요.
나 스스로가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 몇 월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모를 때가 있다.
- 약속을 잘 잊어버린다.
- 방금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물건을 가지러 왔는데, 어떤 물건이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 자꾸 대화의 맥이 끊기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는 푸념을 듣는다.
-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 길을 자주 잃는다.
- 계산을 잘 못한다.
- 잘 쓰던 기구를 잘 작동시키기가 어려워졌다.
- 성격이 변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 예전에 비해 정리 정돈하는 것이 서투르다.
- 상황에 맞게 옷을 잘 입지 못한다.
- 대중교통이나 익숙한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 위생 상태가 많이 떨어졌다.
몇 가지에 해당되시나요? 7개 이상이면 치매가 의심될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꼭 정밀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2. 치매의 종류와 초기 증상
가장 흔한 치매 종류,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알츠하이머병
·원인 ▶ 머리에 '아밀로이드'랑 '타우'라는 물질이 쌓이면서 생기게 됩니다.
·초기 증상 ▶ 기억력을 저하시켜했던 말을 또 하거나, 들었던 내용을 기억 못 하고 또 물어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루이소체 파킨슨병
·원인은 '알파 시누 클레인'이라는 잘못된 단백질이 쌓이면서 생기게 되는 병입니다.
·초기 증상 3가지
① 파킨슨 증상
전반적인 동작과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구부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② 인지 기능의 변화
집중력과 방향 감각이 저하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환각,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증상, 갑자기 잘못 말하는 증상, 또는 이유 없이 화를 내는 감정 변화 등입니다.
③ 심한 잠꼬대, 후각 기능의 저하
심한 잠꼬대를 보이면서 옆 사람을 때리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심하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혈관성 치매
·원인 ▶ 뇌경색이나 출혈 같은 혈관 병변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치매입니다.
·초기 증상 ▶ 언어와 행동에 이상이 발생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말이 흐려지거나 동작이 느려지거나, 갑자기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든다면 혈관성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츠하이머 같은 경우는 아직 완치되는 방법은 없고, 치료제가 병의 경과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소체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비해 약물 효과가 상당히 좋다고 하고요.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의 치료 예방과 동일하며, 고혈압과 당뇨 같은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치매 예방에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치매 예방에 좋은 습관>
1) 신체 활동
걷기, 뛰기, 맨손 체조 등 모든 신체 활동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정신 활동
정신 활동은 뇌 운동이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독서, 신문, 뉴스 등은 정신 활동에 해당됩니다. 다만, 가만히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것은 수동적인 뇌 활동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TV 시청 대신 라디오 청취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3) 사회적 활동
친구 만나기, 모임 등의 사회적 활동도 확실하게 도움이 됩니다.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보다 정신적 활동, 사회 활동을 늘리는 것이 훨씬 더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모임을 자주 만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치매 예방에 나쁜 습관>
- 운동을 하지 않고 매일 누워서 TV 시청하는 것
- 흡연과 술은 최악의 습관 (절대 하지 말 것)
-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뇌가 과 활성되기 때문에 치매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7~8시간의 적당한 수면시간을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뇌세포를 파괴시키는데요. 특히, 기억에 중요한 해마 세포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셔야 됩니다.
치매는 진단하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고통을 받는 병인 것 같고요. 하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서 치료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초기에 병원을 찾고 치료를 받으셔서 건강한 노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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