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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세균성 질염 원인과 증상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by 조용한강자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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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으로 고통받고 계시나요? 질염은 여성의 75% 정도가 일생의 한 번 정도는 겪을 정도로 굉장히 흔한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염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즉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세균성 질염의 원인과 평소 질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질환-질염
여성 질환 질염

1. 질염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질염은 여성의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려움증, 통증, 분비물, 악취 등이 유발되는 병입니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뉘는데, 각 질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칸디다 질염

칸디다 질염은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곰팡이 균이 감염이 되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두부나 치즈같이 덩어리 진 분비물이 많아지게 되고 질 입구가 굉장히 간지러운 증상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세균성 질염

세균성 질염은 질염 중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재발도 잦은 병입니다. 질 내의 유익균이 죽으면서 유해균을 증식시켜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유익균은 한 번 죽고 나면 다시 질 내 환경을 좋게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한 것입니다. 세균성 질염에 감염이 되면 콧물 같은 누런색이나 회색의 질 분비물이 생기게 되고 생선 냄새 같은 악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충의 한 종류인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의해서 생기게 되고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는 성 매개성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거품이 나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을 특징으로 하고 굉장히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트리코모나스 질염과 세균성 질염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 더 활성화되어 동시에 발병하는 것입니다.

 

2. 세균성 질염은 왜 자주 재발할까요?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질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없어지고, 대신 다양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한 질 내에서는 여러 세균총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데요.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락토바실러스는 정상적인 질 내 환경을 유지하는 유익균입니다. 락토바실러스가 분비하는 과산화수소가 비정상적인 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질 내 환경이 ph 3.5~4.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면 정상적이지만 ph가 4.5를 넘으면 질 내 환경이 유산균이 아닌 함기성 등의 균들로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임신기간의 세균성 질염은 조기 양막 파수, 조기 진통, 조산, 양수 감염과 같은 나쁜 임신 결과와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시는 여성분들은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질염의 치료법은 항생제 등의 약을 복용하거나 질정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혐기성 세균을 빠르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치료이기도 하죠. 그러나, 몸이 건강한 상태라면 정상 세균총이 균형을 잡아서 질 내 환경이 개선되겠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함기성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하게 되어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피로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세균성 질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최대한 과로를 하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산균을 섭취하여 정상 세균총을 보충하는 것이 질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는 것 역시 중요하고요.

 

3. 질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4가지!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외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 4가지를 꼭 참고해 주세요.

 

1) 면 소재의 속옷 입기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같이 몸에 달라붙는 하의도 피하시는 것이 좋고요.

 

2) 대변을 닦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기

대변을 본 후 닦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가지셔야 하는데요. 즉, 질 쪽에서 항문 쪽으로 닦아야 하며, 항문 주변에 있는 유해균이 질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질 내부를 너무 자주 씻지 않기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이유가 청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질 내부를 자주 씻는 분들이 많은데요. 질 내부를 너무 자주 씻게 되면 질 내 산도를 파괴시키고 질 내 세균총의 균형을 깨트려 세균이 과도하게 자라는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질 세정제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외음부 부분만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씻어주셔야 하며, 사워 후에 생식기 부분을 건조하게 잘 말려주는 것도 질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항생제 과다 복용하지 않기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게 되면 질에서 살고 있는 나쁜 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좋은 균까지 죽이게 됩니다. 따라서, 질 내 세균을 엄청 증식하게 만드는 것이죠. 질 내 유익균들이 잘 살고 증식할 수 있도록 필요 이상의 항생제를 과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수영장,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젖은 옷을 오랫동안 입고 있는 것도 질염 발생 확률을 높여줍니다. 오염된 물에 있는 균이 질 내부로 유입되거나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질 내에서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것 또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산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 또한 여성의 질 내 환경을 약한 산성으로 유지해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질 내 환경을 좋게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질염의 경우는 초기에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방치하면 자궁내막이나 나팔관 복강 쪽으로 염증이 전이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균성 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꼭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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