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년 남성 사망 원인의 80%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상당수가 잠자는 도중이나 병원에 오기 전 사망하게 되는 아주 치명적인 질병이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약 9%는 병원에서 사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혈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심근경색 전조증상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차이!
심장은 우리 몸 여러 곳에 혈액을 보내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 기관입니다. 심장은 끊임없이 펌프질을 하면서 생명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혈관이 좁아짐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3개의 관상동맥 혈관 중 하나라도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심근경색증이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여 심장 근육의 일부가 썩는 질환을 말합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강력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휴식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서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협심증에는 안정형과 불안정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안정형 협심증은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가 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휴식을 한 후에도 가슴 통증이 더 자주, 그리고 길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 신호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급성 심근경색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
40세 이상 성인이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사망한 원인의 약 80%가 심근경색증과 관련된 심장 혈관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항상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죠.
1) 화를 잘 내는 사람
한 번 내지른 분노로도 급성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성질이 급하고 승부욕이 강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갑자기 화를 내면 우리 몸 안의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생리학적 반응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분노를 적절하게 표출하지 못하고 화를 자주 참는 사람은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스트레스성 심근병증은 급성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 근육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만약 회복되지 않는다면 심정지, 부정맥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2)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만성질환자나 흡연을 하는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나, 가족력 또한 심근경색 발병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요. 위와 같은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가족 중에 심근경색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몸이 건강하더라도 항상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3. 급성 심근경색의 3대 전조증상!
급성 심근경색은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증상이 시작된 후 2시간 이내 시술을 받으면 막힌 혈관의 심장 근육을 80% 이상 회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흉통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80~90%가 흉통을 호소할 만큼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증상인데요. 심장은 흉곽의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가슴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슴을 극심하게 조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흉통이 15분 이상 지속되며 식은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통증이 어깨, 팔, 목, 턱으로 확산된다면 더 확실한 전조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호흡 곤란
평소에 잘 오르던 계단을 오르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거나, 주저앉을 정도로 호흡곤란이 온다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럼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의 증상은 심장 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3) 위장관 증상
체한 느낌, 소화불량, 명치 통증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면 대부분 위장병으로 착각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 질환에 대한 위험 인자가 높은 사람들은 위장관 증상이 있을 때 심근경색일 가능성도 생각해 보셔야 하고요.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 수치 검사도 함께 진행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의료 시스템에 비해 응급 진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119도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 도착을 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40대 이후부터는 소식, 운동, 금연, 금주 등 건강한 습관을 가지면서 심근경색에 대한 위험을 줄여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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