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나가는 퇴행성 질환인데,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병입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파킨슨병 환자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의심 증상은 무엇이며, 진단 방법, 치료제 그리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킨슨병이란 무엇인가요?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로 몸의 여러 곳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몸을 빠르게 만들어주고 동작을 굉장히 부드럽게 하는 물질인데, 이 세포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몸이 느려지고 뻣뻣해지고 표정도 어두워지고 손이 떨리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파킨슨 증후군, 치매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질환인데요. 파킨슨병은 뇌 안에 도파민만 부족한 병이며, 파킨슨 증후군은 도파민 세포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부위가 손상되는 병을 말합니다. 파킨슨 증후군도 파킨슨병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나 증상이 더 안 좋은 상태이며, 도파민 약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병입니다. 치매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으로 인지 기능 저하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은 인지 기능을 비교적 잘 보존하며, 치매와는 다르게 약물 치료 반응이 굉장히 좋은 질환입니다.
2. 파킨슨병의 대표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 질환 중 하나인데요.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이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운동 증상으로는 손발 떨림, 느려지는 걸음걸이, 강직 등이 있으며, 비운동 증상에는 우울증, 소화장애, 수면장애, 변비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우리 몸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환인 것이죠. 파킨슨병이 발생하기 4~5년 전이나 10년 전부터 전조증상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렘수면 행동장애(자면서 소리 지르고 발로 차는 증상), 후각 저하, 변비(주 1회 정도로 굉장히 심한 변비)의 증상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파킨슨병 주요 증상]
- 가만히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손발이 떨린다.
- 떨리는 쪽의 행동이 느려지고 힘이 없다.
- 걸을 때 팔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발을 끌면서 걷는다.
- 얼굴 표정(감정 표현)이 없어진다.
-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웅얼거린다.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입니다. 약물 복용 및 수술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파킨슨병은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는 강직 현상이 오기 때문에 이것을 풀어줄 수 있는 맨손체조, 요가, 스트레칭, 수영, 30분 걷기 등의 운동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 방법
파킨슨병은 도파민 수용체와 관련된 '핵의학 검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은 도파민을 보충하는 것인데요. '레보도파'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면 떨림, 걸음걸이 등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운동 증상인 소화장애,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들도 약물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단, 초기 3~5년까지는 약물에 대한 효과가 좋다가 한 5년 정도 지나면 약물 효과 소진 현상이 일어나고, 도파민을 먹으면 속 쓰림, 소화장애가 생기는 환자들이 30~50% 정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약물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중증 증상에 대해서는 '뇌심부 자극술'의 수술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뇌심부 자극술이란 뇌의 특정 신경 회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여 교정하는 수술이며,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아주 일부 환자에게만 수술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에 대한 반응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하실 때 주의하셔야 하는 점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진통제나 소화제 같은 약에는 도파민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물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파킨슨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신 후 약물 조절을 하셔야 합니다.
파킨슨병은 100% 완치가 가능한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은 병입니다. 따라서, 치료가 어렵다고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음식도 잘 챙겨 드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약도 잘 챙겨 드신다면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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